한일시멘트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레미탈’은 건축물의 외부 마감자재에 있어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멘트와 모래, 특성 강화제 등을 미리 혼합한 상태로 건축현장에 공급되는 시멘트 2차제품이다. 기존 시멘트를 사용한 공사에 비해 품질이 월등하고 대규모 기계화 시공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레미탈은 매년 10% 이상씩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레미탈’은 시장점유율이 70%가 넘고 있으며, 건축현장에서는 마치 보통명사처럼 불리울 정도로 압도적인 브랜드파워를 가지게 됐다. ‘레미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기존 시멘트 작업에 비해 품질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작업이 한층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시멘트와 모래 그리고 용도에 적합한 특성 강화제가 생산단계에서 미리 혼합되어 있어 현장에서 물만 섞어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유럽 등 건축 선진국에서는 일반화 되어있다. 레미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따로 구입을 하고 또 모래를 체로 거르는 등 복잡한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 재래식 방법과는 품질이나 작업 시간 등 여러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우선 컴퓨터에 의한 정확한 계량과 혼합, 그리고 특성 강화제의 작용으로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거둘 수 있다. 또한 대형 공사의 경우 자동 믹서기와 펌프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악천후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게다가 불필요한 현장 인원을 줄일 수가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레미탈은 IMF때에도 매출이 줄어들지 않았다. 건설경기와는 상관없이 98년 이후에는 매년 20%씩 매출이 늘어났다. 이제는 일반 건축현장에서 레미콘이 사용되는 골조공사를 제외하고는 용도별로 모두 레미탈 제품을 사용하는 추세다. 현재 한일시멘트 외에도 몇개의 시멘트 회사들이 레미탈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용도별로 무려 40여가지에 달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는 한일시멘트와 3,4개 정도의 기초제품만을 생산하고 있는 타사와는 거의 경쟁이 되지 않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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