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랜드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이랜드리테일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C&우방랜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C&우방랜드는 전일보다 200원(14.98%) 상승한 1,53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11.7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C&우방랜드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줄곧 꼿꼿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훨씬 우세한 탓에 거래량은 39만주로 전일(195만주)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몰렸다. C&우방랜드가 강세를 보인 것은 18일 C&우방랜드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랜드리테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본계약 체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재무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는 최소한 1~2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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