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邑)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떠오르는 소도읍, 주문진 해안어업형 도시로 거듭난다2007년까지 19개 프로젝트에 500억 투입서부지역으로 청사이전 신시가지 조성 예정 자족적 생산능력을 갖춘 해안어업형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주문진읍. [인터뷰] 심기섭 강릉시장 주문진은 강릉 북부지역의 교통ㆍ관광의 중심인데다 환동해권 해양도시의 핵심이지만 그동안 지역 발전의 디딤돌인 인프라 부족한데다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여기에다 주문진은 지난 50여년 세월 동안 ‘6.25사변 피난민촌’으로 각인될 만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피난민촌이 현재까지 제대로 정비도 안된 채 방치되고 있어 도시 발전을 가로막을 정도다. 강릉시는 주문진의 이 같은 낙후된 모습을 떨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도읍 사업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정된 자체 예산으로는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정부의 소도읍 지원 사업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뱃고동을 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문진읍의 소도읍 육성 키워드는 ‘자족적 생산능력을 갖춘 해안어업형 소도시’다. 주문진은 이를 위해 단기 사업으로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주문진읍청사 이전 등을 통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 ▦신시가지 조성 등 주민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사업 ▦주문진항 관광지 조성 등 관광 및 지역진흥 관련 산업 육성 등 3개 분야 19개 프로젝트를 500여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 강릉시는 주문진의 새 단장의 핵심 사업으로 읍청사 이전을 꼽고 있다. 2007년말 마무리될 이 사업은 현청사 부지를 시민공원 및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대신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서부지역에 청사를 이전 도시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청사 이전과 동시에 이 일대는 8만평 규모의 신시가지도 조성, 새로운 주거ㆍ상업 중심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어서 청사이전은 낙후된 서부지역 개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신시가지는 도로망도 대폭 확충된다. 주문진의 도로망은 현재 남북을 축으로 개설돼 있으나 동서를 잇는 도로 인프라가 취약한 현실을 감안 신청사와 국도7호선을 연결하는 도로 및 7번 국도와 항구를 연결하는 도로 등 5개 도로를 신설한다. 이밖에 관광 및 지역 산업 진흥을 위해 주문진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Port stay’사업을 통해 해수욕장의 휴양, 위락시설 확충 등에 64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주문진항과 우암진항 일대를 어업 및 수산물 유통 기지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접안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릉=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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