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접수된 증권신고서는 총 743건으로 2010년(868건)과 비교해 14.4% 감소했다.
특히 주식발행 신고서는 총 226건을 기록해 2010년(401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채권발행 신고서는 2010년(517건)보다 11% 가량 늘어난 517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식발행 관련 신고서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일본 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 증시가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년 상반기 치솟던 국내 증시가 같은 해 8월 이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둔화된 것이다.
주식 등 증권신고서 감소에 금융감독당국의 정정요구도 줄었다. 총 접수건수 가운데 정정요구 조치를 받은 증권신고서의 비율을 뜻하는 정정요구비율이 9.8%를 기록해 2010년(13.7%)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정정요구 사유로는 재무사항이 72건(11.7%)로 가장 많았고, 계열회사(59건), 기존사업(54건), 투자위험요소 및 자금사용목적(5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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