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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지배구조 혁신... 소유.경영 분리한다

포항제철이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과 이사회를 통한 감시기능을 강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 기업형 전문경영 체제」를 구축한다.이와 함께 자기자본 조달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일정기간 내에 보통주로 전환돼 의결권이 부여되는 「전환우선주식」을 발행하는 등 2002년 동일인 소유 한도 3% 제한이 폐지된 후 경영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제도적인 방안도 도입키로 했다. 포철은 24일 유상부(劉常夫)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어 민영화에 대비, 경영권을 방어하고 자기자본을 확충키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 오는 3월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포철은 또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9명(상임이사 9명 이하, 비상임이사 10명 이하)인 이사수를 15명(상임이사 7명, 사외인사 8명)으로 줄이고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수 이상으로 유지, 사외이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사외이사의 경우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과거 주주가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승인받던 선임절차를 바꿔 산업계과 금융계·학계의 전문인사를 중심으로 상위 5대 주주가 각 1명씩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3명을 추천해 이사회 내 관련 자격심사를 거쳐 주총에서 선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포철은 이같이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회장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선임하던 집행위원을 회장이 직접 임명토록 하는 등 전문경영인의 권한도 강화했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우선주식을 발행키로 했으며 자기자본 조달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차입금 자본전환과 경영상 필요로 인한 합작사 또는 기술도입, 긴급 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한 이사회 결의에 의한 제3자 신주배정 대상범위 등을 확대했다. 포철관계자는 『정관변경 등을 통해 이같이 소유지배구조를 혁신, 「주주가치 극대화」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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