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7월께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인 관악구 난곡지역에 도로 위 궤도를 달리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23일 난곡지역(신림3ㆍ4ㆍ7ㆍ8ㆍ11ㆍ12ㆍ13동 일대)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GRT(Guided Rapid Transitㆍ유도고속차량)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RT는 대형 버스와 같은 차량이 중앙분리대 양쪽에 설치된 전용차로를 달리는 방식으로 운행되며 광학 또는 자기장을 이용한 운행 유도장치를 부착해 무인운전이 가능하다. 전용 주행로에는 자기안내궤도가 설치된다. 시는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7월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운행노선은 난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난곡길을 따라 난곡우체국ㆍ난곡사거리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2.8㎞ 구간이다. 정거장은 평균 500m 간격으로 6곳에 설치되고 신대방역에서 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위해 현재 왕복 2~4차로인 난곡길을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중앙 2차로는 일반 차로와 분리된 GRT 전용차로로 만들기로 했다. 차량은 5대가 운행되고 요금은 현재의 버스요금 체계와 같이 책정되며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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