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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베트남 홈쇼핑 시장 진출

CJ오쇼핑이 현지 케이블TV사업자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24시간 TV홈쇼핑 방송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홈쇼핑업체가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CJ오쇼핑은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베트남까지 해외 영토를 넓히게 됐다. 베트남 홈쇼핑 시장은 2008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지난해 현재 연간 최대 2,0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베트남 유통산업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홈쇼핑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4시간 전용 홈쇼핑사업자는 HSV, TV쇼핑 등 두 곳이 있다. CJ오쇼핑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해 3월 국영 방송인 VTV의 자회사로 17개 채널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SCTV와 자본금 1,5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합자 법인인 ‘SCJ TV 쇼핑 컴퍼니’를 설립했다. SCJ TV는 모든 사업 준비를 마치고 올 하반기에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한국형 방송·마케팅 노하우와 중국과 인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자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근 CJ오쇼핑 글로벌사업부장은 “현재 베트남에는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 두 곳을 동시에 운영하는 홈쇼핑 사업자가 없어 SCJ TV는 베트남 최초의 전국구 사업자로서 상징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해선 대표는 “이번 베트남 진출이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 진출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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