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곳 중 6곳이 중소기업 졸업시 급격히 줄어드는 조세지원을 가장 아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최근 중견기업과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기업 등 75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9%가 ‘조세지원 배제’를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중견기업들은 조세지원 확대가 필요한 분야로 연구ㆍ기술개발 세액공제(33.6%), 생산성 향상 투자공제(25.6%), 고용유지 과세특례(20.5%) 등을 응답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기업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가 전문인력 부족(24.8%)이라고 답했다. 인력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대기업에 비해 낮은 인지도(31.3%), 낮은 임금(19.6%), 잦은 이직(18.7%) 순이었다.
중견기업의 34.3%는 은행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대출과 관련된 애로사항으로는 금리상승(53.8%), 엄격한 대출심사(22.2%), 추가담보 요구(12.9%) 등이었다.
한편 조사대상의 48.8%가 가업승계 기업에 대한 공제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해 중견기업의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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