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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내수판매량 급감/대우자,현대 아토스 출시로 생산량 줄여

대우자동차(대표 김태구)가 경차 티코의 내수용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결과 내수용 생산량이 수출용 생산량의 절반을 밑돌기 시작했다.현대자동차가 최근 「아토스」를 내놓음에 따라 티코의 독점공급체제가 무너지면서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이달 국내시판용으로 총3천6백90대, 수출용으로 8천1백대의 티코를 생산키로 했다. 이에따라 수출비중이 내수비중을 웃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우는 성수기인 10월에도 내수용 티코를 상반기 평균수준인 5천2백70대만을 생산하고 11월 3천5백30대, 12월 3천6백20대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반면 수출용은 10월 8천2백30대, 11월 8천6백90대, 12월 8천1백70대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내수용 티코는 작년 상반기 평균 5천∼6천대씩 생산공공급됐으나 지난 6월부터 3천5백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우가 이처럼 내수용티코의 생산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은 현대가 이달부터 경차 아토스의 판매에 들어가 경쟁체제가 전개되면서 눈을 비좁은 국내시장에서 해외로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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