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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혁신으로 거듭난다] 한국전력공사, 장벽 허물고 교차인사


한준호 사장

올 해 한전 인사혁신의 출발점이 된 지난해의 ‘경영혁신 실천다짐 토론회’에서 한준호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다가 올 ‘혁신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인사혁신활동에서 ‘창사 이래 최초’라는 수식어를 연달아 쏟아내며 공기업의 변화를 앞장 서 이끌고 있다. 한국전력은 올해 인사에서 사내 3대직군인 사무직, 배전직, 송배전직 간에 교차인사를 실시했다. 한전이 지난 61년 창사 후 3대 직군간 인사장벽을 허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단 한전은 교차인사를 1직급에 한 해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팀장, 부장급인 2직급, 3직급으로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전이 창사 이래 ‘성역’으로까지 여겨졌던 직군별 보직부여 방식을 허문 것은 능력과 열정을 지닌 인재라면 직군에 관계없이 과감히 기용하겠다는 한준호 사장의 의지 때문이다. 또 한전 직원들이 경영 전 부문에 대해 종합적인 업무능력과 경험을 쌓도록 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직군별 계보 및 장벽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인사혁신에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사권은 상당부분 하부조직에 이양했다. 중견간부인 부장 승진 권한을 본사에서 사업소장(지사장 등)에게 위임한 것. 이에 따라 전체 승진대상 인원의 80% 가량을 사업소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책임경영의 기반을 확립했다. 한전 지방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현장을 잘 알고 가까이서 일하는 소장이 인사권을 갖게 돼 승진인사를 놓고 잡음 과 부조리가 크게 줄었다”면서 “인사권의 대폭적인 현장 이양으로 일선 사업소 직원들은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자료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과열ㆍ과당 경쟁을 방지함과 동시에 임직원의 신뢰감도 높였다. 한전은 ‘공개금지’가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던 ▦승진심사대상자 결정 절차 및 자료 ▦승진심사위원 명단 ▦승진심사대상자에 대한 상급자의 추천평가 결과 등을 일괄 공개했다. 한전측은 여기에 상사ㆍ동료ㆍ부하가 승진대상자의 능력 및 품성 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평가하는 ‘다면추천제’까지 가미해 인사철만 되면 불거지는 불만들을 최소화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본사 보직에 대해서는 공모심사위원 구성 및 심사기준 등을 마련해 ‘사내공모제’를 시행, 조직 내 파벌 등으로 능력 있는 인물이 배제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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