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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석유수요 최고수준 달할것”

제디 OPEC 석유시장분석실장 '동북아석유포럼' 강연<BR>OPEC마저 ‘공급 여유없는 상태’ 직면할수도<BR>투기세력들 ‘공급부족’ 이용 유가상승 부추겨<BR>생산능력 여부가 향후 가격 결정 최대변수로

모하메드 알리포 제디 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시장분석실장이 22일 전경련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05 동북아 석유포럼'에 특별초청 연사로 참석,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와 전망” 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4분기 석유수요 최고수준 달할것” 제디 OPEC 석유시장분석실장 '동북아석유포럼' 강연OPEC마저 ‘공급 여유없는 상태’ 직면할수도투기세력들 ‘공급부족’ 이용 유가상승 부추겨잉여 생산능력이 향후 가격 결정 최대변수로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모하메드 알리포 제디 석유수출국기구(OPEC)석유시장분석실장이 22일 전경련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2005 동북아 석유포럼'에 특별초청 연사로 참석,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와 전망” 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8,600만배럴에 달하며 세계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마저도 석유공급에 거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 모하메드 알리포 제디(Mohammad Alipour Jeddi) OPEC 석유시장분석실장이 4분기 세계유가에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보냈다. 제디 실장은 22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북아석유포럼에서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와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석유공급부족에 대한 국제적 ‘공포’(Fears)가 있어 투기세력이 이를 이용하며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19~20일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석유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생산쿼터인 하루 2,800만배럴을 변경하지 않아 제디 실장의 이날 강연에 관심이 집중됐다. OPEC은 대신 10월부터 3개월간 시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잉여 생산능력 200만배럴을 동원, 상황에 따라 증산하기로 했다. 제디 실장은 “카트리나 등으로 OPEC이 잉여 생산능력을 총동원해 쿼터를 하루 3,000만배럴까지 증산하는 것을 한 때 검토한 바 있지만 4분기에도 석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잉여생산능력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었다”고 말해 OPEC 총회의 이번 결정배경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소로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및 이에 따른 석유수요급증, 석유정제시설 및 공급부족, 투기세력으로 인한 유가의 불안정성 등 3가지를 꼽은 제디실장은 “특히 ‘생산능력’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잉여생산에 여유가 생기느냐에 따라 향후 유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디 실장은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석유공급과 수요간 균형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해 현재의 고유가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석유재고가 안정적 수준이고 전략비축유의 방출도 있었기 때문에 당장에 유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디 실장은 하지만 산유국을 대표하는 OPEC의 실무자답게 내년 유가전망을 긍정적으로 해 소비국을 안심시키려 애썼다. 그는 “주기적인 측면과 고유가의 충격으로 볼 때 내년 세계경제는 0.5~0.6% 가량 하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디실장은 “공급부분의 압박이 2006년에 가면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9/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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