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우선 계열사에 대한 감사업무 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사 감사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정보보고 체계도 개선해 계열사 주요정보사항을 지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또 계열사 대표이사 및 상근감사위원 성과평가시 내부통제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 관련 임원들이 보다 내부통제에 신경쓰도록 했다.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 해당 업무를 검사하는 제도인 명령 휴가 제도를 연말까지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해 내부통제의 실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부고발제도 활성화를 위해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관련 비위를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제보 채널을 올해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일 하반기 영업점 운영체계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으로 영업망을 재정비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1,122명의 희망퇴직으로 인해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내부통제에 대해 그룹 차원의 강화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며 “감사 입증자료에 대한 징구를 완화하는 등 임직원 권익보호방안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