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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한미동맹 최종목표 재검토할 시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강화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국방포럼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국의 경제적 성장이 지속되려면 한미동맹의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가 양국 동맹의 (최종) 목표 등을 재검토하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차기 정부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에 대해 재협상할 가능성과 관련해 버시바우 대사는 “새 정부가 전작권에 대해 논의하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작권 이전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고 이미 실행되고 있다”고 말해 재협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그는 “북한의 행동이 새롭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 불능화와 신고 등 의무를 다하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적성국 교역법을 해제할 것”이라며 “북한이 모든 것을 다 준수해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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