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3포인트(1.91%) 오른 1,854.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관망세가 유지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6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여 장중 1,8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안정기구(ESM)의 직접적인 은행지원을 합의했고 스페인 국채 시장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25포인트(0.67%) 오른 489.16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기대감이 높지 않았던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제한된 반등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다음 주에는 미국 경기 주요 지표 발표와 삼성전자 예상 실적 발표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많이 있다”면서 “하지만 주가 전체를 강하게 견인하기에 한계가 있어 다음주 증시는 횡보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80원 내린 1,145.4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일 보다 1.50% 상승한 채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1.7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지수는 0.86% 상승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2.37%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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