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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증시급등따라 순익 2배 '짭짤'

[2009 자본시장 결산] <6·끝> 금융투자업계 수익<br>자산총액 작년比 26%늘고 재무건전성도 개선<br>운용사는 수탁고 회복불구 수익줄어 '속앓이'


올해 여의도 증권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회복되고 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자산운용업계는 펀드운용보수가 줄면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영업실적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수익성ㆍ외형ㆍ건전성 개선=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61개 증권사에 대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증권업계가 낸 순이익은 총 1조8,586억원으로 전년동기(8,713억원)에 비해 113.3%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회계연도의 전체 순이익과 엇비슷한(92%) 수준이다. 올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로 전년 동기(2.9%)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일제히 추진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자 주식거래대금이 가파르게 늘었고 위탁수수료 수입이 전년 대비 8,087억원(33.7%)이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61개 증권사 중 52개사가 흑자를 낸 반면 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증권(1,870억원)의 순이익이 가장 많았고 KB투자증권(-438억원)의 적자폭이 가장 컸다. 올해 증권사들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덩치와 재무건전성도 좋아졌다. 2009 회계연도 상반기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19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57.9%로 19.4%포인트 상승했다. ◇운용업계, 수탁액 회복됐으나 수익성은 악화=펀드 투자자들의 환매행진으로 속앓이를 했던 자산운용업계는 주가상승으로 펀드 자산가치가 증가하며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지난 9월 말 현재 68개 자산운용회사의 펀드 순자산액은 327조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9.4% 늘었다. 펀드설정액은 347조원으로 1.2% 늘었다.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200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자산운용업계의 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2,854억원)보다 6.1%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지난해 10월~올 3월)보다는 128.8% 늘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준 8,665억원으로 펀드운용보수가 13%나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운용사별로 보면 미래에셋(912억원)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고 적자 업체 21개사 가운데 14곳은 지난해 이후 설립된 신설 업체들이었다. 한편 선물회사 12곳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30% 가까이 줄며 고전했다. 2009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순이익 합계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나 쪼그라들었다.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이 늘며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지만 파생상품 관련 수지가 줄며 발목이 잡혔다. 12곳 중 11곳이 흑자였고 삼성선물(99억원)의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업계가 이익유보로 자기자본을 늘리며 재무건전성 기준인 NCR은 680.1%로 1년 전보다 118.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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