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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광고시장, 다시 살아날까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펩시등 오프라인 기업 배너광고 대폭 늘려
인터넷 광고시장, 다시 살아날까.
인터넷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넷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감하기 시작한 인터넷 광고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 시장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닐슨/넷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온라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인터넷 광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방문자수가 많은 MSN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커뮤니티 사이트, 동문회 사이트인 클래스메이트닷컴(classmate.com) 등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굴뚝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 시장 미래를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게 닐슨/넷레이팅스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알렌 바이너는 "최근 펩시, 코카콜라, 포드 등 대형 오프라인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를 늘리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참여로 온라인 광고시장 전망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이제까지 오프라인업체들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던 닷컴기업들의 인터넷 광고 비율이 지난 2월 40대 35로 역전됐다.
이와 함께 닷컴기업들이 새로운 광고방식을 적극 채용, 광고효과를 높인 점도 광고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대표적인 예로 야후를 꼽고 있다. 최근 야후는 배너 광고를 각종 뉴스 내용의 중간에 끼워넣는 새로운 시도로 광고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이 우선 최근 온라인 광고의 상당 부분이 자회사 등 관련 기업의 웹사이트에 광고하는 이른바 인하우(In-house) 광고란 점이다. 전문가들은 AOL 타임워너,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포함, 전체 광고의 약 14%가 이 같은 인하우스 광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순수한 광고가 아닌 자회사 지원을 한 방식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의 광고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오프라인 기업들은 미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광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광고 증가도 이 같은 오프라인 기업의 살아 남기 위한 안간힘에 따른 것이며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경우 광고는 다시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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