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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뜬다는데...] 모델하우스 주말마다 `북새통'

『○○아파트 모델하우스 가봤어? 요즘 구리 토평이 뜬데, 이번 주말 거기 한번 들러보자구. 당첨만 되면 3,000만원은 그냥 누워서 식은 죽 먹기래.』부동산시장이 꿈틀대면서 요즘 수도권 유망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이처럼 한몫잡기 위한 사람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주말인 20일과 휴일인 21일. 서울 강동대교와 강변북로 광장동-구리 토평 구간, 1번국도 서울-용인 수지 구간은 귀성을 방불케하는 차량들로 만원을 이뤘다. 바로 한몫을 챙기기 위한 대이동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휴일 오후 5시께부터는 지방 나들이에서 돌아온 차량들과 겹쳐 귀경전쟁을 방불케했다. 역시 같은날 경기 구리 토평지구와 용인 수지에 아파트를 짓는 모델하우스들 역시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말 그대로 「콩나물 시루」나 다름없었다. 이들 건설사측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밀어닥칠 경우 나무로 지은 모델하우스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해 입장객수를 제한했다. 이에따라 수천명의 방문객이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업계는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수도권 유망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이 어림잡아 10만명은 웃돌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 구리시 토평택지개발지구에 문을 연 대림·영풍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20일 하루동안에만 무려 1만2,500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21일에도 2만여명이 구경했다. 대림·영풍측은 방문객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바람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견본주택간 셔틀버스 2대의 운행간격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 상갈지구에 1차분 2,493가구를 공급하는 주택공사도 22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이날 하루동안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용인시 수지읍 「금호베스트빌」과 「용인수지 2차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20·21일 이틀동안 각각 2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구리토평지구를 찾은 주부 金모씨(40·서울 마포구 도화동)는 『지금 아파트를 구입해두면 적어도 2,000~3,000만원은 앉아서 번다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귀띔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오대규 과장은 『토평지구의 경우 입지여건이 위낙 좋아 오래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지역』이라면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지금 놓치면 수도권에서 노른자위아파트를 장만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수도권 유망지역 아파트는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쉐르빌」의 경우 20일 오전10시부터 총 144가구의 청약을 받았는데 5시간만에 절반이 넘는 82가구가 분양됐다. 52~63평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이날 하루동안 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가운데 평당 820만~85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류광열 과장은 『소규모 단지여서 분양이 잘될까 걱정했는데 막상 접수하니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의아해했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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