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가 최근 개봉 영화의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2ㆍ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ㆍ중 합작영화인 ‘미스터 고’를 통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6일 “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성공으로 2분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억원 적자에서 22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영화는 최대 관객 7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초 전망치인 300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고 말했다.
신작영화인 ‘미스터 고’의 중국 시장 진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이 수입영화 쿼터를 과거보다 70% 이상 늘린데다 중국의 거대영화사도 합작 파트너로 한국의 주요 영화사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디어플렉스의 투자배급작 ‘미스터 고(지분율 20%)’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는 첫 작품으로 앞으로 중국 수출 전망도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급등한 주가가 부담이지만, 여전히 상승여력은 높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은 13.4%로 유사업체의 평균(11.6%) 보다 높은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배로 평균(4.5배) 보다 낮다”며 “주가 상승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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