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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 급등 가능성 희박

■ 외환·채권시장 전망금리도 당분간 혼조세 예고 8일 외환ㆍ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쟁이 이미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걸프전(91년 1월17일) 당시 원ㆍ달러 환율은 개전일 721원30전에서 한달 뒤인 2월18일에는 722원40전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중동지역 불안정을 조기에 종결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강삼모 부연구위원은 이번 전쟁이 미국의 당초 의도대로 전개되면서 연내에 종결되는 경우 원화환율은 연말 1,335원선까지 상승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봤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쟁이 중동지역의 다른 국가로까지 번지면서 새로운 혼란이 발생하고 장기화될 경우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와 석유ㆍ금ㆍ식량 등 실물자원의 가격 폭등으로 환율이 연말 1,400원선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강 위원은 "이러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채권시장도 이날 관망세를 보였다. 전쟁불안감에 따른 단기물 선호심리로 단기물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며 장기물은 상승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 중동지역으로의 확전, 유가상승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11일 한은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인하와 수출부진 등 실물경기 회복지연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 결국 시장은 당분간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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