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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 세계가 좁다] 中·印 등 亞시장 거침없는 공략

홈쇼핑<br>국내시장 노하우·고품질 상품 접목<br>방송시간 확대로 매출신장 청신호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국내 홈쇼핑업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둥팡(東方)CJ홈쇼핑을 개국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둥팡(東方)CJ홈쇼핑의 쇼핑 호스트가 전동칫솔 판매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세계 무대를 향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거침없는 도전은 이제 더 이상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국내 홈쇼핑업체들도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으로 이미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를 무대로 한 성공 스토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4월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동방CJ홈쇼핑’을 개국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저장성 내 항저우, 자싱 등으로 방송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방CJ홈쇼핑의 가시청 가구 수는 2007년 800만 가구에서 2008년 1,000만 가구로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1,00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뛰어올랐다. 동방CJ홈쇼핑은 올해에도 서비스 지역을 더욱 늘려나가며 오는 2010년 올해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오쇼핑은 중국 상하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텐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티엔티엔(天天)CJ홈쇼핑’을 개국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3월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네트워크 기업인 스타(STAR) 그룹과 홈쇼핑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더불어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충칭 현지에 충칭GS쇼핑을 설립했다. 충칭은 상대적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개발이 부진한 지역이지만 서부대개발과 지역균형발전을 내건 중국 당국의 정책에 따라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곳. 충칭GS쇼핑은 법인 설립 초기만 해도 충칭TV 생활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탓에 시청률이 저조한 낮 시간대에 주로 편성되며 매출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07년 현지 방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홈쇼핑에 대한 중국 현지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 같은 해 전년 대비 100% 성장에 이어 지난해에도 67%의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기존 방송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늘어난 총 9시간의 방송시간을 확보하며 매출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12월 대만 최대의 금융지주회사인 푸방(富邦)그룹과 함께 FMT(Fubon Multimedia Technology)를 설립하고 이듬해 1월 ‘모모홈쇼핑’을 전격 론칭하며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모홈쇼핑은 지난 2007년 매출액 1,600억원에서 2008년 2,000억원으로 20% 넘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이미 지난 5월까지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더욱 가파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대만에서 모모홈쇼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우수한 방송 노하우와 고품질의 상품을 현지에 적절히 접목했기 때문. 진출 초기에는 PD와 카메라 감독 등 방송제작 인력이 직접 대만으로 건너가 주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국내의 홈쇼핑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롯데홈쇼핑의 쇼호스트가 직접 모모홈쇼핑에 출연해 한국 홈쇼핑의 감칠맛 나는 진행방식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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