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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형 최고경영자(CEO)가 되겠습니다. 임직원들도 현장을 통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다시 한 번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25일 전체 그룹사 임직원에게 e메일로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경영을 통해 회사의 숨겨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개선과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수사와 계열사 부실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난달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만들어 쇄신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3월 취임 후 꾸준히 현장중심 경영을 얘기해온 권 회장이 다시 한 번 '현장'을 내세운 것은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쇄신의 해법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생산 현장에서는 끊임없는 개선 아이디어 발굴과 즉각적인 실천을, 마케팅 부문에서는 고객의 숨겨진 요구사항까지도 파악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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