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황시대… 임대주택사업 노려보자/재산보전에 수익까지 “일거양득”
입력1997-12-03 00:00:00
수정
1997.12.03 00:00:00
전광삼 기자
◎역세권·수도권 미분양아파트 인기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원 지원으로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입 임대사업이 그나마 유망한 상품으로 지목받고 있다.
토지나 오피스텔의 경우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에 비해 수요가 모자랄 것으로 보여 투자매력도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주택은 여전히 실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재산보전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서울 역세권 등 수도권 유망지역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 역세권에 있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와 경기도 시흥·남양주 등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미분양아파트가 최근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2기 지하철 5·6·7호선 등 역세권의 기존 중소형 아파트와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임대사업대상으로 각광받는 역세권 아파트로는 2·5호선 왕십리역 범우, 2·7호선 대림역 극동, 4·7호선 노원역 주공, 5호선 답십리역 한신, 6호선 성산역 유원, 7호선 면목역 한신, 7호선 하계역 건영 아파트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걸어서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어 임대수요가 많고 전세가가 매매가의 70%에 달해 1억원 정도로도 5가구 구입이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길훈아파트는 동시청약에서 1백15가구 중 절반 가까이 미분양됐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임대사업자가 몰려 분양률이 80%를 넘어섰다.
경기 시흥 월곶지구에서 2천5백6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한국종합건설도 지난 7월 분양을 시작, 10월말까지 65%에 지나지 않던 분양률이 11월들어 83%까지 치솟았다.
특히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도 총 2천1백28가구 중 최근 2개월간 6백20여가구를 팔아 분양률을 70%까지 끌어올렸으며 분양아파트의 75%인 4백60가구가 임대사업자에게 5가구 이상씩 팔렸다.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에서 4백1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영남건설도 지난달 중순까지 한달간 40%대의 낮은 분양률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최근 잔여물량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분양률이 60%까지 뛰어올랐다.<전광삼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