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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日·유로존 "연내금리인상" 언급여부 촉각

일본과 유로존이 이번 주 금리를 결정한다. 양측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에 쏠려있다. 또 이를 계기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심화될지도 관심거리다.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0.3%상승)보다 부진한 0.2% 상승에 그쳐 금리는 0.25%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기업실적 호조와 자본지출 증가세가 뚜렷함에 따라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확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말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 12개국의 금리는 오는 11월 2일 결정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리결정회의에서 금리를 3.25%로 동결할 전망이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최근 오는 12월에는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금리 결정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1일 발표되는 10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1.7%)를 밑돌 경우 연내 금리인상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과 유로존 금리 결정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 달러화는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최근 달러화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인 반면 유로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세 좋게 오르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3ㆍ4분기 GDP 성장률이 주택투자 급감 영향으로 3년래 최저인 1.6%를 기록함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대비 하락했다. 달러화는 지난 한주간 유로 대비 0.9%, 엔화 대비 1% 하락해 각각 4개월래, 3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악화된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11월 2일과 1일에 발표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 증시에서는 버라이존과 프록터 앤 갬블(P&G), 타임워너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톰슨 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아 이번 주에도 실적 장세가 이어질 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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