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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 사외이사] 은행 자리보전용 전락
입력1999-03-25 00:00:00
수정
1999.03.25 00:00:00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의 사외이사가 은행에서 퇴직한 임직원들의 자리보전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4일 현재 주총을 마친 워크아웃대상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합 등 11개사가 선임한 1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73.6%에 달하는 14명이 전직 은행 임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합의 경우 올해 정기주총에서 선임된 5명의 사외이사중 절반이상인 3명이 한일은행과 외환은행의 지점장 또는 본부장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맥슨전자는 사외이사 두명 모두가 은행 감사와 지점장을 지냈으며 세풍과 우방도 사외이사를 두명 선임했는데 모두 은행 상무나 지점장출신이었다.
피어리스도 한빛은행 자금부장 출신이 사외이사로 뽑혔다.
이처럼 워크아웃기업의 사외이사에 은행권 인사들이 많은 배경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워크아웃기업에 대해 채권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외이사를 고용토록 규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게에서는 『퇴직간부출신을 전관예우차원에서 사외이사로 내려보내는 것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특히 지금까지 은행에서 워크아웃기업에서 파견된 경영관리인사들을 봤을때 퇴직간부 출신인 사외이사가 얼마나 충실한 견제기능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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