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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각 대학에 '온라인 직송' 키로
입력2004-09-30 07:53:24
수정
2004.09.30 07:53:24
교육부, "정형화 힘들다"…전국 115개 학교 해당<br>특수학교만 제외, 불편 감수해야 할듯
학생부, 각 대학에 '온라인 직송' 키로
교육부, "정형화 힘들다"…전국 115개 학교 해당특수학교만 제외, 불편 감수해야 할듯
올해 정시모집부터 일반 수험생은 대학에 학생부를 직접 내지 않아도 되지만 특수학교 장애학생은 여전히 대학에 직접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과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대입전형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고교에서 대학으로 직접 온라인 전송하기로 하고 대상 고교도 최대한 늘렸지만 교육과정 자체가 일반 학교와 워낙 달라 자료를 정형화하기 힘든 특수학교는결국 제외했기 때문.
교육부는 당초 일반계 및 실업계 고교만 암호화한 학생부 자료를 대학에 온라인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던 것을 방송통신고나 산업체 부설 학교 등에서도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따라서 수험생이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때 온라인 전형자료 활용 동의서를 동시에 제출하면 대학은 학생의 소속 고교에 전형자료를 요청하고 고교가 자료를 암호화해 대학에 직접 제공하게 된다.
온라인 전송이 가능해진 학교는 39개 방송통신고와 4개 고등기술학교, 8개 각종학교, 40개 산업체 부설학교 등 91개교로 학생수는 1만여명에 달한다.
따라서 115개 특수학교를 뺀 전국 모든 학교에서 온라인 전송이 가능해진 셈.
교육부는 당초 이들 학교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로 구성된 데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이 일반 학교와는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입력돼 있어 대학측이 검증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 온라인 전송 대상 학교에서 제외했었다.
그러나 이들 학교 가운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단독컴퓨터(SA),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등을 사용하면서 온라인 전송 시스템의 활용을 희망할 경우에는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사전에 통보, 학교장 책임 아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학교는 교사들이 정형화된 방식에 맞춰 자료를 다시 보완.수정하는 수고를 덤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특수학교는 교육과정이 장애유형별로 천차만별인 데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성적을 입력하지 않고 과목별 세부 능력이나 특기사항만 입력하는 경우가 많아 자료를 정형화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 정시모집에는 온라인 전송이 아닌 직접 제출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수학교 학생이 일반 수험생보다 온라인 전송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지만 현행 시스템으론 도저히 어렵다"며 "이들이 대학에 직접 가지 않고 고교에서 대학으로 자료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입력시간 : 2004/09/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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