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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前의원은 '정중동'

출마행보 여전히 신중한 입장…'시장이 해야할일'엔 관심 표출


‘과연 안 나올까’. 한나라당 의원들의 서울시장직을 향한 출사표가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원외 후보 1순위로 거론돼온 오세훈(사진) 전의원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오 전의원은 “한나라당에 뛰어난 후보가 많이 나오는 상황 아니냐. 굳이 나까지 나가서 ‘예선’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강한 관심을 표출해 여운을 남겼다. 오 의원은 15일 본지와 만나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들이 앞다퉈 한강 개발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 서울의 과제는 강이 아니라 대기 오염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개발만 생각했지 누구도 시민의 건강에 관한 친환경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경우에 따라 서울시장직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오 전의원은 “그간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기보다 서울시장이 되면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환경이나 대기오염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질 경우 출마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내 소장파 그룹 등에서는 참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그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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