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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5 車 부품사 목표 순항"<br>모듈사업 성장 힘입어 3분기 깜짝실적… 4분기도 호조기대<br>2015년까지 R&D에 1조2,000억 투자 신성장 동력 확충

현대모비스 근로자들이 경기도 화성의 '현대모비스 이화공장'에서 자동차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5년까지 1조2,000억원을 연구개발(R&D)비로 투자해 '2020년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5' 를 달성한다는 새로운 비전 을 제시했다. 사진은 역삼동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사옥 전경.

현대모비스는 3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해 '글로벌 톱 5 자동차 부품회사'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48.6% 증가한 2조8,669억원, 3,55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매출액 2조4,512억원, 영업이익 3,060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가 깜짝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듈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3ㆍ4분기에 거둔 모듈 부문의 매출액은 1조9,90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464억원이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신차출시 효과와 중국 판매 성장에 따른 반조립제품(CKD)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AS부품 사업도 현대모비스의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하고 있다. AS부품 사업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769억원, 2,0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0%, 14.48%씩 늘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완성차 업체의 신차 생산이 타격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차량 운행 대수는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AS사업부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4ㆍ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납품처인 현대차그룹의 가동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핵심부품에 대한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4ㆍ4분기에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2조9,598억원, 영업이익 3,87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00~1,100원대 수준의 평균환율에 따른 이익률 훼손은 제한적이고 현대차그룹의 수출확대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향상 등으로 부품 판매의 꾸준한 증가세가 예측된다"며 "4ㆍ4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액과 이익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AS 부문과 모듈 부문 등에서의 꾸준한 실적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020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톱5'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중장기 매출 목표와 투자 계획을 담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오는 2015년까지 '미래형자동차 전자화 기술'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1,000여명 수준인 연구인력도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R&D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자동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과 차선유지, 자동주차, 충돌회피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기존의 오디오ㆍ네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를 고부가가치 시스템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기존 제조 중심의 수익창출 구조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증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연우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및 박스권 행보에도 불구하고 안정성과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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