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최근 2년 동안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장소다. 이들은 모두 롯데그룹이 해당 사업연도에 새롭게 마련하거나 투자한 사업장이다. 그룹의 신규 주력 사업 현장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는 셈이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8일 경기도 안산의 캐논코리아 공장에서 신동빈 그룹 회장의 주재로 2013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롯데는 매년 1~2회에 걸쳐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며 올해는 이번 회의가 첫 사장단 회의이자 마지막 사장단 회의다. 이 자리에는 약 60명의 계열사 사장 및 핵심 임원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가 열리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 솔루션 시화MTV 신공장은 캐논코리아가 올 5월31일 새롭게 마련한 공장이다. 캐논코리아는 기존에 반월공단 내 공장을 운영하다가 신공장으로 생산거점을 모두 이전했다. 신공장은 기존 공장과 비교해 여섯배가량 더 커졌다.
캐논코리아는 점점 성장하는 사무용기기 시장 수요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표준사업장 '엔젤위드'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신공장에 투자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현황을 계열사 사장들에게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사장단회의 장소를 캐논코리아 시화 공장으로 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는 매년 신규 투자 등 방문할 만한 이슈가 있는 사업장에서 열고 있다"며 "사장단이 그룹 계열사 곳곳의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이슈를 공유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장단 회의가 열린 롯데인재개발원 용인연수원의 경우 롯데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하면서 함께 취득하게 된 곳이다. 롯데는 2011년 사회간접자본(SOC) 및 의료 분야에 특화된 정보기술(IT) 업체인 현대정보통신을 인수했다.
2011년에는 같은 해 12월 문을 열었던 경기도 파주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는 당시 롯데가 김해에 이어 열었던 두번째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으로 총 투자비만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곳이었다.
이에 앞서 롯데는 2010년 상반기에는 당시 신축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빌딩에서, 하반기에는 새로 문을 연 롯데 백화점 청량리점에서 사장단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롯데는 28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별 올해 실적을 보고하고 내년 사업전망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