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문동성(사진) 경남은행장은 "지역은행이라는 특수성은 경남은행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지역민과 지역기업 등과 더 긴밀하고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문 행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게 되자 문 행장은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중은행들이 건전성을 문제로 업체들의 돈줄을 죌 때 문 행장은 '지역경제를 위한 지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했다. 이러한 문 행장의 행동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금융위기를 전후한 최근 1년간의 경남은행의 원화대출 증가액 가운데 92.3%가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또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 중 신용대출의 비중이 55.6%에 달한다. 자금지원 형태도 1년 미만 단기자금의 비중은 감소한 데 반해 1년 이상 중장기 자금의 비중이 오히려 증가했다. 문 행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경남은행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자금줄이 될 생각이다. 관계형 금융이란 기업체와의 오랜 거래 관계와 현장 탐방 등으로 통해 얻은 비재무 자료를 토대로 하는 여신관리를 하는 것으로 이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지역 중소기업과 경남은행이 상호 '윈윈'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밖에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문 행장은 "지역경제의 파트너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는 게 경남은행의 가장 큰 책무"라며 "지역 기업들이 성장하고 경남은행도 기본경영전략에 충실한다면 초우량 지역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책임완수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이라며 "지역의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