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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말연 「국민가전」 TV부문 기술제휴업체에 선정
입력1997-04-01 00:00:00
수정
1997.04.01 00:00:00
◎제품·플랜트 수출 발판종합전자부품업체인 한국전자(대표 곽정소)가 말레이시아 「국민가전프로젝트」에서 TV부문 기술제휴업체로 선정됐다.
31일 한국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가 가전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가전프로젝트」에 기술제휴업체로 선정됨으로써 제품수출은 물론 플랜트 등 설비까지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국민가전프로젝트」란 말레이시아가 자급자족형 가전생산기지인 「MEC(Malaysia Electric Co.) 시티」를 건설, 이곳에서 개발생산된 가전제품을 내국수요에 충당하는 한편, 해외에 수출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말레이시아는 이 프로젝트을 추진해 오는 2천20년까지 선진 전자산업국에 진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MEC공장은 지난달 중순께 준공됐다. 한국전자는 MEC와 컬러TV의 생산설비 제공, 생산기술지도, 부품공급 등에 제휴했다.
한국전자는 말레이시아 근로자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기술연수를 시키고 기술진들을 현지에도 파견해 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말 TV생산을 위한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현재 시험생산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는 14인치 TV부터 29인치 TV까지 다양한 제품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전문회사인 한국전자가 말레이시아의 국민가전프로젝트에 기술제휴업체로 참여하게 된 것은 해외에서 KTV라는 브랜드로 알려져있는 자사 TV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자는 지난 73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흑백TV를 생산하는등 TV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그동안 수출에만 주력해와 국내 인지도가 낮았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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