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업계의 확고한 1위로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와 같이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대비 할증된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브랜드(PL)를 통한 이익성장과 중국시장 확장이 관건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PL전략은 올해 상반기 중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이익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ㆍ4분기에 PL판매 비중은 15%로 지난해 말 목표치였던 13%를 초과 달성했고 물가상승이 지속된다면 20%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말 10호점을 개점한 이마트 차이나는 향후 매년 1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사업 전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출지역도 상하이와 베이징 인근으로 확대되고 물류센터 등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사업 전개가 예상된다. 또 자회사효과(신세계 마트 흑자급증, 신세계 첼시 상품력 강화), 백화점 부문의 확대와 삼성생명 자산가치(지분가치 약 2조원)가 신세계의 밸류에이션을 유지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세계 마트의 실적 본격화가 빨라짐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사와의 합병작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개월 목표주가로 74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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