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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社 “우성협상자 선정” 신경전
입력2003-08-22 00:00:00
수정
2003.08.22 00:00:00
오현환 기자
KT의 50Mbps급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최종 장비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테스트 결과를 놓고 8개 참여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장비성능 시험(BMT)을 마친 KT VDSL 기술평가단은 이날 재무실에 BMT 결과를 통보했다.
그러나 이번 평가자료에는 BMT 적합렉括浩?업체로 구분하지 않고 개량평가 형태로 각사 장비에 대한 등급별 의견을 내놓았다.
기평단으로부터 평가자료를 넘겨받은 재무실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적합렉括浩?업체로 나누지 않고 장비에 대한 테스트 의견을 담고 있을 뿐"이라며 "이를 토대로 계약심의위원회에서 향후 입찰구매 방식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KT의 이번 BMT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장비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다음주께나 나올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KT가 우선협상대상자를 구두로 업체에 통보해 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자기네들끼리 오간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적합렉括浩?업체가 아닌 상하위 등급 업체로 나눴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KT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적합ㆍ부적합 판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업체들은 19일부터 차례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공시를 하는 해프닝을 벌어지면서 사실여부를 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KT의 50Mbps급 VDSL 장비 BMT에 참가한 다산네트웍스와 코어세스는 21일 2차 환경테스트에 참가한 업체 중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까지 했다.
그러나 KT는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선정업체 진위여부를 놓고 벌이는 공방전은 최종 선정업체가 선정되는 이달말쯤 가라앉을 전망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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