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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마당] 가수 양희은 `터치터치 002' 출연
입력1998-12-22 00:00:00
수정
1998.12.22 00:00:00
전원주를 모델로 전격 기용, 화제를 뿌렸던 터치터치 002광고가 이번에는 가수 양희은을 내세워 부드럽고 차분하게 분위기를 바꿨다.양희은은 북구풍 산장이 보이는 눈덮힌 들판에 서서 해맑은 목소리로 70년대의 명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른다. 옆에는 귀여운 눈사람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함께 하며 「모두 드리고 싶은 마음 002의 마음입니다」가 자막으로 흐른다.
그동안 국제전화 광고는 가격 위주로 만들어져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소비자에게 살며시 다가가 정감어린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제작진은 002의 주요 타깃인 중산층 이상 중년주부에게 추억을 되살리는 노래와 모델이 크게 어필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원주라는 의외의 모델로 소비자와 친근해진 002가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양희은을 캐스팅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특히 양희은은 가수생활 27년만에 처음으로 광고모델로 나선다는 점에서 희소성에도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무주리조트에서 진행된 촬영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됐다. 첫날부터 내린 비는 다행이 오후에는 그쳤지만 이번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 것. 주위가 온통 빙판으로 변해 모델이 미끌어질뻔한 위기상황이 속출한 끝에 결국 인조눈을 쌓아놓고 뿌려가며 겨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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