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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특화 마케팅' 큰 효과

전자업계들이 특정지역 및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특화마케팅」을 전개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는 전국적인 마케팅전략에서 벗어나 특정지역과 계층에게 적합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10~30% 가량의 판매증진 효과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남지역의 판매만을 겨냥한 「삼성 인동초 세탁기」를 출시, 한달만에 1,000대 가량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이 제품의 모델명을 「DJ」로 표시하고, 이를 호남지역에 한정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최고 31%까지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또 1대당 1,000원씩을 갹출해 결식아동 돕기 후원금으로 활용, 판매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은 또 40~61인치 프로젝션 TV인 「파프」의 경우 수도권지역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지난 1월에만 3,300대를 판매했다. 이는 파프의 가격이 300~75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밖의 성과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삼성은 이밖에 지난달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 컴퓨터 사려」라는 이벤트를 실시해 이 기간중에만 2만대이상의 컴퓨터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도 「LG 세이커스 농구단」을 활용한 농구마케팅을 전개, 미래 고객인 청소년으로부터 회사의 이미지와 매출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LG는 마산·창원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이벤트를 통해 지난해 월 35억원에 불과하던 이 지역 매출을 올해는 4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마케팅이 전국적인 마케팅보다 큰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략은 판매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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