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되는 기업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할 것입니다.”
곽성신(사진) 코스닥시장본부장은 10일 열린 코스닥 상장희망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세미나에서 “코스닥 진입요건을 완화해 신규 상장기업이 크게 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신규상장기업은 2002년 150개에 달했으나 2003년에는 70개, 2004년에는 52개로 매년 급감추세를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올해 코스닥 상장 심사청구 예상기업이 100개를 넘어 과거 심사통과율로 볼 때 최소 60여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 본부장은 “그 동안 승인, 보류, 재심의, 기각 등 4가지로 구분됐던 심사결과를 최근 승인과 미승인 등 2가지로 단순화하고 보류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이전에는 3개월 뒤에 재신청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유예기간 없이 바로 재신청할 수 있도록 해 시장문화가 한층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곽 본부장은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기관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증권사들로 하여금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분석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100여개 희망기업과 공동기금을 조성해 증권사의 분석리포트 작성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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