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GB는 우리나라 5,000만 국민이 각각 DVD(4GB 용량) 32편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국민 한 명당 128GB를 사용한 셈이다. 128GB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대 용량이기도 하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바른전자는 메모리카드 생산량과 생산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메모리카드 용량도 늘어 지난해부터는 256GB SD카드를 양산하고 있다. 초기 2메가바이트(MB)에서 17년 만에 약 13만 1,072배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은 메모리 대형화라는 트렌드와 바른전자의 경쟁력이 모아진 결과이다. 바른전자는 자체 연구소와 해외 대형 고객사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메모리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제로에 가까운 불량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른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들로부터 지속적인 생산량 증대 요청을 받고 있다. 현재 경기 화성의 바른전자 생산 공장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상태다.
특히 자체 연구소를 통해 세계 최고 용량의 메모리카드뿐 아니라 핀테크 등 앞선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반영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각종 메모리카드를 세계 최대 용량, 최고 속도로 생산할 뿐 아니라 핀테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자체 연구소에서 다양한 핀테크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심칩, 모바일 뱅킹 모바일 결제, 보안인증, 교통카드 등이 메모리카드로 대체가 활성화 될 경우 생산량과 매출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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