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종료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이용자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3일 업계 관계자들은 "강제종료 애플리케이션은 쓰는 게 득"이라고 조언했다. 백그라운드에서 이용자도 모르게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을수록 전력이나 메모리 소모량이 많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역시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으면 느려지는 컴퓨터와 똑같다"며 "자주 쓰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은 강제종료 애플리케이션으로 꺼 줘야 배터리나 메모리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OS는 아이폰의 운영체제와 달리 멀티태스킹이 되는 데다 작업관리자로 현재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멀티태스킹 과정에서 먼저 쓰던 애플리케이션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계속 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어드밴스드 태스크 킬러' 등의 강제종료 애플리케이션이다. 다만 국내외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강제종료 애플리케이션이 정말 실효성이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어 왔다.
한편 문자메시지처럼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처럼 용량이 커 시행에 시간이 걸리는 애플리케이션까지 강제종료를 시킬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자꾸 껐다 켜는 데 드는 전력 소모량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라면 자꾸 껐다 켜는 게 더 낭비일 수 있다"며 "사용이 빈번한 덩치 큰 애플리케이션은 그냥 켜놓는 게 낫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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