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매도세 진정되나

최근 강도높게 진행돼온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90억원 가까이순매수 규모를 늘려나가다 다시 소극적 자세로 전환,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다가오전 11시36분 현재 11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반짝 사자' = 외국인이 무려 22일만에 장중 순매수를 나타냄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21일 연속해서 3조1천24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널뛰기 장세를 유발해온 외국인이 팔자 공세를 완화함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단기 급반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의 장중 `사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입장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그간 많이 팔았기 때문에 매도세가 완화됐다는 것외에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굳이 이유를 들자면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같은 체계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에 좌우되는 장세로 전환된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한미 증시간 수익률 격차가 많이 좁혀진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팔자', 기관 `사자' 지속 = 대다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줄겠지만 당분간 `팔자'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견해를 함께 하고 있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미국 장기금리가 계속 올라가면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매도, 기관-매수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국내 유동성이외국인 매물을 흡수 가능한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상원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의 수출 및 내수경기가 대체로 양호한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미국을 줌심으로 글로벌 경기의 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일정 부분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경기의 일시적 부진이 마무리될 때 외국인 매도도멈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그간 대규모 차익실현을 이룬데다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자금 순유출 1주만에 다시 3억8천200만달러가 유입됐다는것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해준다"면서 "그러나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인상 리스크가 재부각될 전망이어서 이번주에도 기조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