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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인터넷주 ‘상승날개’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이학인 기자
`인터넷 4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옥션(43790)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킴으로써 인터넷주의 전반적인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옥션은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147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전분기대비 9%) 늘어났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억원과 3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실적향상을 반영,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530억원에서 605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는 160억원에서 207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옥션의 실적에 대해 PER(주당순이익비율)가 56으로 거래소에 비해 500% 할증돼 있어 추격매수에 부담이 있지만, 실적자체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옥션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음주까지 공개될 네오위즈ㆍNHNㆍ다음 등 `인터넷 4인방`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각업체의 신규사업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검색광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NHN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기업들의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네오위즈 218억원ㆍ92억원
▲NHN 440억ㆍ202억원
▲다음 353억원ㆍ104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인터넷 기업들이 실적발표 후 조정국면을 거치더라도 3ㆍ4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옥션이 1.34% 오른 것을 비롯해 NHN(8.61%), 네오위즈(1.45%), 다음(0.96%) 등 인터넷 4인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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