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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필립스, 멕시코ㆍ체코 공장신설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합작법인 'LG.Philips 디스플레이' 출범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의 브라운관(CRT)부문 합작회사인 'LG.Philips 디스플레이'가 멕시코와 체코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시장을 겨냥해 현지 CRT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LG.Philips 디스플레이는 5일 홍콩 페닌슐라 호텔에서 구자홍 LG전자부회장등 양사 최고경영진과 거래선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현재 방식의 완전평면 브라운관 6개 모델, 신개념의 완전평면 브라운관 7개 제품을 조기에 출시키로 했으며 18개월내에 사업구조를 개편, 일반 브라운관 부문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날 신설법인의 공동대표에는 필리페 콤베 필립스 디스플레이 사장이 회장겸 대표이사 CEO로, 구승평 LG전자사장이 부회장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각각 취임했다.
또 이 법인은 각각 50% 지분으로 양사가 공동 경영하며 본사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영업본사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홍콩에 두기로 했다.
콤베 회장과 구 부회장은 "이번 합작회사는 제품개발ㆍ생산효율ㆍ구매력ㆍ서비스등 전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 브라운관 시장의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ㆍPhilips 디스플레이는 유럽ㆍ미주ㆍ아시아ㆍ중국등 전세계 34개공장을 가동해 올해 총 8,000만대를 생산, 26%의 시장점유율(매출 50억 달러)로 세계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필립스는 유럽ㆍ미주 시장과 연구개발(R&D) 부문에서, LG는 중국ㆍ아시아 시장과 제조기술에서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기지와 주요고객이 거의 중복되지 않아 이상적인 사업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는 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에, 필립스는 초대형 TV용 브라운관(CPT)이 주력제품이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및 현지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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