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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은행들] 공공자금 5조엔 신청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25일 정부에 5조7천8백억엔(약 4백78억달러)의 구제금융을 공공 자금에서 지원해 주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일본의 9개 신탁 및 장기신용 은행 가운데 7개 은행은 올 회계연도(98.4-99.3)상반기의 잠정 결산내용을 공개하면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총 1조4천8백억∼1조6천8백억엔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주요 은행의 공공 자금 신청액수는 지난주 9개 상업 은행이 발표한것을 합쳐 4조8천8백억∼5조7천8백억엔에 달한다. 이 자금은 지난달 일본의 부실한 금융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된 25조엔 규모의 공공 자금에서 지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 은행들의 부실 대출은 무려 80조엔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같은 대규모 공공 자금으로도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일부 전문가는 예상했다. 정부 금융감독청의 하마나카 히데이치로 부청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의공공자금 신청액이 충분한 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더 강도 높은 계획을 세울 것"을 은행들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은행은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모두 세전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6개 은행은 악성대출 때문에 올 회계연도에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들 은행은 대부분 조직 개편, 인원 감축, 임금 삭감, 지점 폐쇄 등의 구조조정을 더욱 강력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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