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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철강업계 '공동전선'

"BHP빌리턴-리오틴토 합작사 설립 반대"<br>세계 철광석 시장 독과점 심화 우려 따라<br>공정위 "예의주시" …日, 반독점 위반 조사


SetSectionName(); 한·중·일 철강업계 '공동전선' "BHP빌리턴-리오틴토 합작사 설립 반대"세계 철광석 시장 독과점 심화 우려 따라공정위 "예의주시" …日, 반독점 위반 조사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호주의 세계적인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리오틴토의 합작회사 설립 움직임으로 한ㆍ중ㆍ일 3국의 철강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3국 철강업계는 양사가 합작사를 설립, 운영할 경우 철강석 시장의 독과점화가 심화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HP빌티턴과 리오틴토는 세계 2, 3위 철광석 업체로 브라질 발레사와 함께 세계 철광석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BHP가 리오틴토에 58억달러를 투자해 호주 서부지역의 광산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합작회사 설립으로 세계 철광석시장의 과점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9일 철의 날 기념식에서 양사의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업체 중 유일하게 철광석을 수입하는 곳으로 리오틴토ㆍBHP빌리턴의 비중이 60~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철강업계의 철광석시장 독과점 우려에 대해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도 일정 요건이 부합되면 신고해야 한다"며 "호주 철광석 업체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틴토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된 중국은 더욱 강경한 자세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철강협회는 10일 성명에서 "양사의 합작은 시장 독점을 야기할 것이며 중국 업체들은 이에 완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호주 철광석의 최대 수요자인 중국의 제철소들은 이들의 합작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오틴토는 최근 중국 국영 알루미늄 업체인 차이날코의 195억달러 투자를 거부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정부가 나서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합작사 설립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공정무역위원회(FTC)는 양사의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의 반독점법에서는 외국 기업들 간의 거래를 포함해 기업 인수합병(M&A)의 공정거래 위반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3국 철강업계의 공동전선은 사전에 논의됐다. 이들 업계는 세계시장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지만 원재료인 철광석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 같은 입장이다. 한편 2007년에는 BHP빌리턴이 리오틴토 인수를 제안했지만 전세계 철강업체들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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