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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매집 6~7개 외국계 펀드
입력2003-08-14 00:00:00
수정
2003.08.14 00:00:00
김정곤 기자
최근 현대엘리베이터(17800)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6∼7개 펀드에 이르며 이중 한 곳은 5% 이상 지분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의 현대엘리베이터 매수창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14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인은 유럽과 아시아계 6∼7개 펀드"라며 "유수한 장기펀드들이지만 고객정보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 펀드중 한 곳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이미 5%이상 매수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5% 이상 사들인 뒤에는 결제후 5일안에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중 매수주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국계 펀드들의 매수는 `그린메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당초부터 인수ㆍ합병(M&A)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매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삼성증권 창구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3만3,000여주
(9억7,000만원)어치를 사들여 지난 8일이후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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