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ㆍ4분기(4~6월)에 30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22일 실적 공시를 통해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6,290% 증가한 1,323억원과 4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68%, 341%가 늘어났다. 또 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 사업연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104억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1ㆍ4분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리테일 채권판매 급증에 따른 채권매매 수수료 증가 ▦파생결합증권 거래 및 판매수수료 증가 등 영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장옥석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우수인재 영입, 장외파생상품 영업인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썼고 농협과의 공동 투자은행(IB) 사업도 추진했다”며 “이 같은 노력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개선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일 대비 6.42% 오른 8,950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