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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R] 코오롱건설
입력1998-10-22 14:44:00
수정
2002.10.21 21:55:50
코오롱건설(대표 공용조·孔龍助)은 코오롱그룹의 주력기업으로 관급공사에서 높은 지명도를 보유한 종합건설업체다. 이회사는 토목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올해의 경우 건설경기침체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예상매출액이 약 6,000억원으로 지난해 6,463억원에 비해 7.1% 줄어들며 지난해 95억원에 달했던 경상이익은 10억원적자~ 10억원흑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물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경기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공사주수액은 지난해 1조40억원에서 올해는 1조3,000억원으로 29.5% 늘어날 전망이다.
적자요인 및 수익성 감소요인이 사라진점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즉, 지난 93년이후 실적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저가공세에 따른 부담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낙찰률(발주처의 공사예정가 대비 낙찰가) 60~ 70%로 공사를 수주해 지난 5년동안 매해 1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이들공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됐고 2, 3년전부터 수주한 공사는 낙찰률이 85~ 90%에 달해 원가율 하락에 따른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아파트사업 축소로 대여금부담과 금리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감소 등도 수익성호전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목부문의 매출비중은 올해 50%수준에 달하고 내년에는 60%에 이를 전망이다. 이회사는 공장플랜트와 오폐수정화시설 등 환경사업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코오롱엔지니어링과 긴밀하게 연계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신공항고속도로 연육교공사를 신공법 공사방법으로 수주하는 등 토목관련 기술력이 뛰어나다.
코오롱건설은 올들어 그룹의 구조조정차원에서 출자지분을 처분했다. 코오롱메트생명과 코오롱전자 지분을 매각해 각각 33억원과 15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한 상태다.
포항제철과 함께 투자한 신세기통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나지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오롱그룹이 신세기통신을 주식을 매각한다면 투자자금 회수로 코오롱건설(취득원가 106억원)의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말기준 코오롱건설의 부채비율은 564.1%로 업종평균수준이다. 회사측은 아파트미분양이 없는 상태고 투자자금의 조기회수도 가능해 재무구조 및 자금사정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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