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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노마 SCB소매금융대표

"中企 금융시장 적극 공략"


“중소기업금융(SME)과 개인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해 향후 3~4년 내에 시장점유율을 2배로 높일 계획입니다.” 마이크 드노마 스탠다드차타드(SCB)그룹 소매금융대표는 지난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아이언맨대회 후원차 한국을 방문한 그는 “한국 은행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마케팅 및 투자에 많은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다른 은행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편다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점유율 확대는 자산의 증가보다 수익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의 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타 은행을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드노마씨는 “지점의 편의성은 고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2~3년 동안 타깃 고객들에게 가장 편리한 위치로 점포로 재조정하고 지점 수를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 검증받은 선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한국에 들여 올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더 안정된 운영을 할 것이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추가 M&A 계획과 관련, “좋은 기회를 계속 검토 중이며 이는 해외의 다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움직임과 관련, “현지 국가에서의 오랜 경험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단지 몇 개의 영업점을 내는 것으로는 현지 진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CB가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영업망을 갖춘 제일은행을 인수했듯이 해외시장을 위해서는 영업망이 구축되어 있는 현지 금융기관의 인수 등 기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수많은 인수합병의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지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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