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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인도네시아 BII지분 팔았다

3,670억원에… 5년만에 5배 수익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을 3,670억원에 매각했다. 국민은행은 BII의 지분 13.89%를 4억4,300만달러(한화 3,670억원)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이번 지분 매각은 BII의 최대주주인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말레이시아 메이뱅크 간에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매도참여권(태그어롱)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매각대금은 당초 5억2,100만 싱가포르달러로 예상됐으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추가적인 협상과정에서 15%가량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BII 지분 매입에 700억원을 투자해 5년 만에 5배가량의 수익을 얻게 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매각대금을 싱가포르달러로 받은 뒤 외화스와프를 통해 대규모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를 통해 선수금 등을 제외하고 약 2억8,000만달러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 같은 달러 유입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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