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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대화통한 해결 물건너가나

■쌍용차 평택공장 공권력 투입<br> "인화물 채운 공장은 거대한 폭탄" 일촉즉발 위기<br>임직원등 본관 진입 과정서 충돌 부상자 속출도

26일 쌍용차 평택공장에 공권력까지 투입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임직원과 노조원 간의 폭력 사태로 사측과 노조 간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져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이날 오후11시 현재 경찰과 대치 중인 노조원들은 도장 공장을 점거하고 있다. 경찰은 도장공장 안에 700명 이상의 노조원이 집결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장공장 안에는 인화물질 24만리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사측은 노조원들이 도장 공장을 요새화해 직원 간 충돌이나 공권력 투입시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노조 측이 도장공장 내부를 타이어로 막고 빈공간에 부탄 가스를 채워놓았다”며 “현재 도장공장은 거대한 폭탄과 같다”고 전했다. 도장공장 상공에서는 경찰헬기가 선회하며 노조원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고 용역직원 100여명이 공장 주차장 앞 도로변에 1m 간격으로 배치돼 외부인의 진입을 막는 등 평택공장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도장공장 옥상에 있는 노조원 20여명은 한때 용역직원들을 향해 새총으로 볼트를 쏘기도 했다. 또 다른 용역경비원 200여명은 방패를 들고 정문에서 도장공장 쪽을 바라보고 집결해 공장 안으로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및 금속노조 등 외부세력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앞서 쌍용차 임직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1시45분께 평택공장 울타리를 뚫고 본관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곳곳에서 충돌, 부상자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들은 곧바로 200m 떨어진 주행연습장까지 스크럼을 짠 채 내달렸고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오수차 두대와 휴대용 소화기 등을 분사하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이 부상했고 세명의 직원이 다쳐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노조와 용역직원 간 폭력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을 우려, 오후5시15분께 경찰 6개 중대 600여명을 본관 앞 쪽문 등을 통해 공장에 투입했고 용역직원들은 정문 쪽으로 물러갔다. 경찰 병력이 투입되면서 이미 공장에 진입해 노조원들과 대치 중이던 임직원들은 본관 건물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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