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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 「햇살담은 조림간장」(신 히트상품 열전)
입력1997-08-05 00:00:00
수정
1997.08.05 00:00:00
문병언 기자
◎감칠맛·구수한맛 함께 양조간장 시장 “돌풍”/시판 3개월간 월평균 10억매출미원(대표 이덕림)이 올 4월 내놓은 「햇살담은 조림간장」의 초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간장의 고급화, 건강지향을 주도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미원의 햇살담은 조림간장은 발암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 맛을 살린 것으로 간장시장의 향후 변화를 내다보고 의욕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간장은 산분해간장, 양조간장, 산분해 및 양조간장을 섞은 혼합간장이 있으며 여기에다 재래식 간장까지 일부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혼합간장이 80% 정도를 차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터진 산분해간장에 대한 유해성 파동 이후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양조간장 쪽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간장 시장규모는 1천6백억원대였는데 양조간장은 전년도에 비해 40% 이상 급증, 약 2백억원으로 커졌다.
하지만 양조간장은 인체에 해도 없고 산분해간장에 비해 구수한 맛은 뛰어나지만 감칠맛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 이는 소비자들이 양조간장 대신 산분해 또는 혼합간장을 선택하는 주요인이기도 했다.
미원은 1백% 양조간장으로 만든 햇살담은 조림간장을 내놓으면서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이의 개선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 문제 해결에 매달린 미원은 새로운 균주개발과 함께 간장을 만드는 종국 개선을 통해 구수한 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살리는데 성공했다.
또 햇살담은 조림간장에 다시마와 마늘추출물을 넣어 음식의 특성과 맛과 즐길수 있도록 했다. 필수아미노산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효모추출물, 장내 활동을 왕성하게 해주는 올리고당도 첨가했다.
이처럼 양조간장의 취약성을 극복, 맛과 향에다 기능성까지 겸비한 이 제품은 건강 측면에서는 양조간장을 쓰고 싶지만 맛과 빛깔이 떨어져 혼합간장을 사용해온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 곧바로 구매로 연결됐다.
시판 3개월 동안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말까지 7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양조간장 시장규모가 2백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미원은 이에 힘입어 조림용으로 용도를 특화한 햇살담은 조림간장외에 국거리용 등 다양한 고급간장을 개발, 선보일 방침이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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