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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코스닥펀드 자금투입 임박
입력2006-03-08 13:50:29
수정
2006.03.08 13:50:29
국민연금기금이 조성한 코스닥 전용펀드의 자금투입 시기가 임박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8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코스닥 전용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과 한가람자산운용을 선정, 자금 투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자금운용규모는 미래에셋과 한가람이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이며 자금운용기간은 2년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20조원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10% 정도가 코스닥 종목들로 구성됐다.
▲투자심리 개선 전망 =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닥시장에서 국민연금이 전용펀드를 구성, 투자한다는 자체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투기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진 코스닥시장에 안정성향이 강하고 보수적인 연금이 투자한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도나오고 있다.
운용규모 500억원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만큼 크지 않지만 기관투자가들을 비롯한 다른 투자가들의 매도세를 완화하고 추가 매수세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은 2005년 초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이후 급등한 적이 있듯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코스닥펀드운용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자금투입 시기 저울질 = 국민연금은 펀드 운용업체를 선정했지만 아직 자금투입을 미루고 있다. 가능하면 우량 주식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기를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일각에서 정부가 코스닥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전용펀드를구성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전제하고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위해 코스닥시장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은 인터넷, 정보기술(IT), 벤처 등 성장성이 높은 업종들로 구성돼있어 유가증권시장과 별도로 구분해 특화하는 것이 투자 전문성을 높여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전용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으면 자금운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의 경우 650선을 전후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민연금 전용펀드의 자금투입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량 종목 집중 투자 대상 = 코스닥전용펀드의 투자대상은 코스닥100지수에포함된 시가총액 상위의 우량종목들이 될 전망이다.
또 자금운용사들의 판단에 따라 코스닥100 이하의 종목이라도 우량하고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가 가능하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우리가 정한 세부적인 투자지침만 따르면 되며, 투자종목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면서 "`제2의 NHN'을 발굴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일부 투기성향이 높은 업종에는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고밝혔다.
그는 "코스닥100지수 편입대상 종목들을 주로 투자하되 자산운용사가 안정성과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코스닥100이하의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위원은 "시장지배력이 크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이 주요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자가 예상되는 업종들을 선별해 미리 사두는 것도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시가총액이 너무 높은 종목들은 투자수익률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성장성이 큰 가치주를 발굴하는 쪽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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